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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부모 공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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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브니엘교회 조회 456회 작성일 2024-05-12 14:04: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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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자의 예 (마태복음 8:21–22)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장사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합니다.
이 제자는 처음 네 제자(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중 하나 일 수도 있고, 
12제자 중 하나일 수도 있고,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불 특정한 무리들 중의 하나 일 수도 있습나다. 

그 제자는 예수님을 “주여”(퀴리에)라고 부릅니다. 
앞의 서기관은 예수님을 “선생님이여”(디다스칼레)라고 불렀기 때문에 
이 사람이 앞의 서기관보다 조금 더 나은 예수님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 역시 전적으로 헌신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장사하는 것은 유대 사회에서 아들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입니다. 
특히 당시에 장자(長子)는 아버지의 장례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라고 대답하십니다. 
이러한 말씀은 당시의 문화와 전통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육적으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라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부모님을 섬기는 일을 부정하시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부모를 섬기는 일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참고. 마 15:1–9). 
다만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일의 절대적 중요성과 최우선성을 강조하십니다(참고. 마 10:34–37). 
제자는 주님을 따르는 일을 세상의 그 어떠한 일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것마저도 예수님을 따르는 일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자 중 하나가 죽은 아버지를 장사하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하자 
예수님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육적으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교리적으로 다루어서  
제자들의 가족관계 지침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주님의 제자가 가족을 부인하고 버려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자의 최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가정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분명히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가정을 잘 돌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부모공경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장수할 것이지만(세상에서의 최고의 복), 
그렇지 않은 자는 단명할 것이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제자로 따르면 우리의 가족들이 많은 희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헌신하는 동시에 우리의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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